박서진·박효정, '국중박 분장놀이' 참가상 받았다
박서진이 여동생 박효정과 함께 10월 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국중박 분장놀이’ 본선 런웨이 무대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본선에 참가한 두 사람에게 참가상을 수여했다. 이 방송은 토요일 밤 10시 35분에 나갔다.
1단계. 275개 응모작 중 50팀, 남매의 준비
‘2026 국중박 분장놀이’에는 275개 응모작이 몰렸고 이 가운데 50팀이 본선에 올랐다. 박서진·박효정 남매는 ‘삼천포 남매 씨름단’이라는 이름으로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풍속화 ‘씨름’을 재치 있게 재해석한 작품을 준비했다. 박서진은 씨름꾼 더미와 엿장수 소품을 직접 만들었고, 박효정은 선수 시절 우승 세리머니를 참고해 람바다 춤과 덤블링 동작을 재현하기로 했다. 박효정이 오빠에게 “씨름 한판 붙자”고 도발한 뒤 번쩍 들어 올리는 장면도 계획에 들어 있었다. 박서진은 본선에는 런웨이가 있어 심사위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한 방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남매는 전주에 머물며 숙소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연습했다. 남매의 다짐은 “살아 숨 쉬는 씨름을 보여주겠다”는 것이었다.
2단계. 전주 런웨이
본선 무대는 전주에서 열렸고, 레드카펫이 깔린 런웨이 위로 남매가 등장하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박서진은 그림 속 엿장수 역할을 맡아 양손에 엿가위를 들고 리듬감 있는 몸짓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방송은 이 장면에 ‘그림 속 엿장수 퍼포먼스!’라는 자막을 달아 소개했다. 곁에서 박효정은 양팔을 크게 벌려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무대를 마친 뒤 진행자가 씨름을 표현할 때 어떤 감정이었느냐고 묻자 박효정은 “오빠라고 생각하고 했습니다”라고 답했고, 오빠에게 한마디를 청하자 “사랑한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현장에 와 보니 준비를 잘한 팀이 많아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3단계. 결선 호명, 불리지 않은 이름
9개 팀 중 5개 팀만 결선에 오를 수 있는 좁은 문이었다. 남매는 다른 팀들이 차례로 호명되는 동안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렸다.
박서진·박효정,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박서진은 다른 팀의 결선행이 먼저 확정되자 “우와… 좋겠다…”라며 부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박서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그러나 끝내 두 사람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고, 방송은 자막으로 이 소식을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라고 전했다.
4단계. 참가상 증서와 부모님께 전한 소식
잠시 뒤 국립중앙박물관은 본선에 참가한 남매에게 ‘참가상’을 수여했다. 박서진이 펼쳐 든 증서에는 “귀하는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본선에 참가하였음을 확인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2026년 9월 13일이라는 날짜, 국립중앙박물관 직인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이 날짜는 본선이 실제로 치러진 날이고, 10월 3일은 그 모습이 방송으로 송출된 날이다.
박서진·박효정,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남매는 증서를 받은 뒤 사진을 한 장 찍었고, 마음이 편해지자 배가 고프다며 전주 맛집을 찾아 나섰다. 부모님께 전화로 결과를 전하는 자리에서는 증서를 보여 주며 “1등보다 더 귀한 상”이라는 말이 오갔고, 남매 사이에서는 내년에도 도전해 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방송 끝에는 “김홍도 선생님의 씨름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씨름을 즐기고 있잖아요. 국중박 분장놀이도 그것처럼 다 같이 모여서 즐기는 잔치 같았습니다”라는 소감이 나왔다.
© 트롯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