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팬클럽 '사랑빈', 수해 이웃에 1억1400만원
가수 김용빈의 공식 팬클럽 ‘사랑빈’이 8월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이웃돕기 성금 1억1474만5620원을 전달했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팬클럽 안에서 진행한 모금에 2497명이 참여해 모은 돈이다. 희망브리지 공식 홈페이지 ‘선한 팬덤’ 페이지에는 사랑빈(김용빈) 이름 아래 이 숫자가 그대로 기록돼 있다. 성금은 지난달 남부지방을 덮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의 복구와 생활 안정에 쓰인다.
사흘, 2497명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경남·부산 등 남부지역에는 폭우와 산사태가 이어져 큰 재산 피해가 났다. 사랑빈의 모금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25일 시작해 27일 끝났고, 이튿날인 28일 성금이 희망브리지로 건너갔다. 모금 시작부터 전달까지 나흘이 걸린 셈이다.
김용빈 측은 “이번 기부는 단순히 김용빈을 응원하는 마음을 넘어 수해 피해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팬들이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는 ‘약 1억1400만 원’으로 전해졌고, 희망브리지 공식 기록에 남은 정확한 숫자가 1억1474만5620원이다.
지난해 봄, 이틀 만의 4909만 원
사랑빈의 이름이 희망브리지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5년 3월, 대형 산불이 번지던 때 ‘미스터트롯3’ 우승자 김용빈의 팬카페가 자체 진행한 모금에서 이틀 만에 4909만555원이 모였고, 희망브리지는 3월 25일 이 성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당시 신훈 사무총장 명의로 “발 빠르게 피해 이웃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가수 김용빈 팬카페 ‘사랑빈’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당시 팬카페 회원들은 가수의 선한 뜻을 따르려는 마음이 모금으로 이어졌다며, 산불이 빨리 꺼지고 피해 이웃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희망브리지는 이 성금을 대피한 주민들의 긴급 구호와 일상 회복 지원에 쓰겠다고 안내했다. 희망브리지가 같은 글에서 소개한 김용빈의 우승 소감도 눈에 띈다. 김용빈은 ‘미스터트롯3’ 우승 상금 3억 원을 멤버와 가족, 팬을 위해 쓰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수가 팬을 먼저 떠올렸고, 팬들은 그 마음을 이웃돕기로 돌려준 셈이다.
두 번의 모금, 숫자로 보면
| 구분 | 모금 기간 | 기부 용도 | 금액 |
|---|---|---|---|
| 2025년 산불 | 이틀 | 산불 피해 이웃돕기 | 4909만555원 |
| 2026년 수해 | 8월 25~27일, 사흘 | 수해 이웃돕기 | 1억1474만5620원 |
| 합계 | 1억6383만6175원 |
희망브리지 ‘선한 팬덤’ 페이지는 이 합계를 사랑빈의 누적 기부액으로 적고 있다. 같은 페이지에서 사랑빈은 ‘1억 원 이상’ 구간의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선한 팬덤은 좋은 마음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산불 때는 이틀, 수해 때는 사흘이 걸렸을 뿐이다. 모금에 걸린 시간이 짧았다는 사실 자체가 팬들이 얼마나 빨리 움직였는지를 말해 준다.
무대 밖에서 이어진 이름
김용빈의 첫 콘서트 ‘세레나데’는 8월 10일 티켓을 열었고, 오픈 직후 전석이 매진됐다. 이 공연은 이후 공연장 주변 상황을 이유로 9월 1일 취소가 발표돼 티켓은 전액 환불 절차를 밟고 있다. 매진으로부터 보름이 지난 8월 25일, 팬클럽은 이번엔 수해 이웃을 위해 모금 창구를 열었다. 무대 위 가수를 위해 모였던 손이 무대 밖 이웃을 향해 다시 움직인 셈이다.
사랑빈이 낸 성금은 희망브리지를 거쳐 수해 지역 주민들의 복구와 생활 안정에 쓰인다. 가수의 이름으로 기록됐지만, 그 안에는 2497명의 이름이 들어 있다. 응원하는 마음이 이웃에게 닿는 데 걸린 시간은 사흘이었다.
© 트롯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