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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팬클럽 찬스, 사랑의달팽이에 3445만원 후원

푸른 재킷에 검은 넥타이를 맨 이찬원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찬원, 그레이스이엔엠

이찬원의 팬클럽 ‘찬스’가 이찬원의 생일인 11월 1일을 맞아 청각장애인을 돕는 단체 사랑의달팽이에 3445만원을 후원했다. 회원들이 함께 모은 돈이다. 사랑의달팽이가 이 소식을 10월 30일 알렸다.

생일 맞아 모은 마음

누가, 누구에게 전했나

후원한 쪽은 이찬원 팬클럽 ‘찬스’이고, 받은 쪽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시 희망과 행복을 찾도록 돕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다. 사랑의달팽이는 형편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에게 해마다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지원하고,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줄이는 일도 한다.

인공와우는 귀 안쪽의 소리 감각을 대신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하는 장치이고, 이를 몸에 넣는 일이 인공와우 수술이다. 보청기가 소리를 키워 주는 기구라면 인공와우는 소리를 듣는 길 자체를 새로 놓아 주는 쪽에 가깝다.

돈은 어디에 쓰이나

후원금은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재활, 보청기 지원에 쓰인다. 언어재활은 소리를 듣게 된 뒤 말하는 법과 소리를 알아듣는 법을 차근차근 익히도록 돕는 치료다. 청각장애가 있는 아동·청소년이 자라며 또래와 소통하도록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같은 후원금이 닿는 사업이다.

처음은 언제였나

찬스와 사랑의달팽이의 인연은 2020년에 시작됐다. 그해 약 2억 3000만원을 후원하며 첫발을 뗐고, 이후 이찬원의 생일마다 후원을 이어 왔다. 올해 3445만원이 더해지면서 누적 후원금은 3억원을 넘어섰다.

숫자로 놓고 보면

구분내용
2020년약 2억3000만원 후원
이후매년 생일마다 후원
2026년3445만원 후원
누적3억원 돌파

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시작과 지금의 모양이다. 인연을 맺은 해에는 한 번에 2억원이 넘는 큰 금액을 전했고, 이후로는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다시 후원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한 번의 큰 기부로 끝나지 않고 해마다 같은 단체를 찾았다는 점이 이번 소식의 중심이다. 올해 금액은 3445만원으로, 이 돈 역시 회원 개개인이 보탠 몫을 모아 마련했다.

후원을 받는 단체는 이런 곳

사랑의달팽이는 들리지 않는 사람이 다시 희망과 행복을 찾도록 돕는다는 뜻으로 일하는 사단법인이다. 인공와우와 보청기 지원 말고도 청각장애가 있는 청소년이 자신감을 키우고 사회에 어울리도록 클라리넷앙상블연주단을 꾸려 운영한다. 소리를 잃은 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무대에 서는 모임이다.

여기에 청각장애를 널리 알리고 서로 소통하자는 취지의 문화 행사도 연다. 수술과 기기 지원이 귀를 여는 일이라면, 연주단과 문화 행사는 그 소리가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마음을 여는 일이다. 팬클럽의 후원금이 닿는 곳이 수술실에서 재활 교실, 멘토링까지 한 줄로 이어지는 셈이다.

사랑의달팽이의 활동과 후원 방법은 이 단체 누리집(soree119.com)에서 볼 수 있다. 찬스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같은 단체에 후원을 이어 온 만큼, 받는 쪽의 활동을 알아보려는 팬이라면 먼저 들러 볼 만한 곳이다.

두 쪽이 전한 말

찬스는 매년 아티스트의 생일에 사랑의달팽이를 통해 따뜻한 소리를 선물할 수 있어 뜻깊다는 뜻을 밝혔다. 청각장애인들이 잃어버렸던 일상의 노랫소리와 온기를 되찾아 마음껏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가수를 좋아하는 마음을 노래가 들리지 않던 이웃에게 소리를 돌려주는 일로 옮겼다는 점이 이 말에 담겼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팬들의 응원이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되찾고 재활하며 성장하는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꾸준히 후원해 온 찬스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후원금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닿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어지는 일정

이찬원은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 이찬원 콘서트 <찬스 감사제 : 함께여서 찬란했습니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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