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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안동역에서', 홍보 음반 수록곡의 역주행

[정정 2026-10-17] 출처마다 엇갈리는 '2014년 재편곡 역주행'·'안동시 명예시민' 대목을 빼고, 확인된 안동시 홍보대사(2013년 11월)로 바로잡았습니다.
노래안동역에서 · 진성 (2008)
작사·작곡작사 김병걸 · 작곡 최강산

바로 듣기진성 · 안동역에서

진성이 파란색 체크 재킷을 입고 인터뷰하며 웃는 모습
진성

2008년, 경북 안동 출신 작사가 김병걸이 ‘안동사랑 모음집’ CD를 만들면서 2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낸 가수 진성에게 노래 한 곡을 건넸다. 그 곡이 ‘안동역에서’다. 전북 부안 출신인 진성(본명 진성철)은 안동과 연고가 없었지만, 이 노래는 훗날 안동역 앞에 노래비로 남았다.

2008년, 홍보도 하지 않은 노래

‘안동역에서’는 안동시를 알리는 홍보 음반에 실린 곡이었다. 진성은 2014년 안동역 노래비 제막식에서 이렇게 돌아봤다. “타이틀곡으로 받은 게 아니라 처음에는 홍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진성은 무명 가수였고 노래도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입소문과 새 편곡

진성은 ‘어메’를 작곡한 정경천에게 복고풍 리듬으로 편곡을 부탁했고, 새로 편곡한 곡을 다시 내놓으면서 노래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진성은 40년에 가까운 무명 생활을 거친 가수로, 이 곡은 그를 무명에서 벗어나게 해 준 노래로 꼽힌다. 유튜브에서 입소문이 났고, MBC뮤직 ‘가요시대’의 ‘트로트 차트 HOT 20’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차트는 음원 사이트, MBC 라디오 신청곡, 노래방 인기곡, MBC뮤직 선정단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가사는 첫눈이 내리던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는 이야기다. 눈은 새벽부터 무릎 높이까지 쌓이는데, 상대가 오지 않는 것인지 오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어 애태우는 마음을 담았다.

2014년 7월 3일, 안동역 광장

2014년 7월 3일 안동역 광장에서 ‘안동역에서’ 노래비가 제막됐다. 가로 1.8m, 높이 2m의 화강암에 노랫말을 새겼고, 제막식에는 진성이 참석했다. 진성은 “안동은 제2의 고향이다. 나에겐 너무 큰 선물을 준 행운의 고장”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노래의 분위기를 두고는 “멋보다 ‘맛’이 있다는 소리를 듣곤 합니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안동역 명예역장으로도 임명됐다.

연도있었던 일
2008년‘안동사랑 모음집’에 수록되어 발표
2013년 11월진성, 안동시 홍보대사 임명
2014년 7월 3일안동역 광장 노래비 제막

안동역이 새 자리로 옮겨 가던 때

노래 속 안동역은 70년 넘게 안동 시내 한복판에서 영업해 온 역이다. 중앙선 이설 사업에 따라 2020년 12월 17일 안동터미널 바로 앞 새 역사로 옮기기로 했고, 옛 역은 그해 첫눈을 마지막으로 맞게 됐다. 첫눈 오는 날의 기다림을 노래한 곡과 닮은 장면이었다.

후속곡, 그리고 가요무대

노랫말을 쓴 김병걸은 고향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본능과 같다고 말하는 작사가다. 그는 ‘안동역에서’의 후속곡으로 안동의 대표 명소를 담은 ‘월영교’를 만들었고, 안동을 주제로 한 전국적인 노래를 만들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두 곡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는다.

진성은 2024년 7월 인터뷰에서 처음 녹음할 때부터 대중성이 있다고 확신했다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래”여서 지금까지 사랑받는다고 설명했다. ‘태클을 걸지마’와 함께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꼽는 노래다. 진성은 이후 KBS ‘가요무대’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다. KBS 공식 채널에는 2021년 2월 8일 방송분과 2025년 2월 3일 방송분 무대 영상이 올라 있다.

그는 2024년 6월부터 서울, 고양 등 전국 10개 도시를 도는 ‘진성 빅쇼’ 투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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