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시절인연', 지난 5월 6주년 맞은 곡
문답으로 읽는 ‘시절인연’
Q. 어떤 곡인가?
2020년 5월 28일 정오, 이찬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OST를 각 음원 사이트에 내놓았다. OST는 드라마에 쓰이는 노래를 말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의 두 번째 OST, 곧 Part 2가 ‘시절인연(時節因緣)‘이다. 그는 ‘미스터트롯’에서 정통 트로트를 소화해 ‘미(美)‘를 차지하고 ‘찬또배기’라는 애칭을 얻은 직후였다.
Q. 드라마는 어떤 이야기였나?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로 맡게 된 남자가 갑을 관계를 뒤집는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일터 생존기였다. 극본은 신소라, 연출은 남성우가 맡았고, 매주 수·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MBC와 OTT 웨이브에서 방송됐다. OTT는 인터넷으로 보는 영상 서비스를 가리킨다.
Q. 제목은 무슨 뜻인가?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때가 있다’는 뜻의 불가(佛家) 말에서 땄다. 친구가 멀어져도 슬퍼할 필요가 없고,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니 지난 인연에 고마움을 간직하자는 위로곡이다.
소리는 어떻게 짜였나, 반응은 어떻게 왔나
바이올린 선율의 전주로 시작해 담백하게 말하듯 부르는 보컬이 이어지고, 후렴에서는 14인조 리얼스트링이 보컬을 감싼다. 스트링은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 연주를 뜻한다. 연주에는 기타 이성렬, 베이스 이한결, 드럼 임정민, 바이올린 심상원, 코러스 김현아 등이 참여했다. 작곡은 영탁의 ‘찐이야’를 만든 플레이사운드의 알고보니혼수상태와 김지환이 함께 맡았다. 6주년 기사는 인트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이찬원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가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짚었다.
반응은 영상으로 먼저 왔다. 발매 열이틀 뒤인 6월 9일 음악 채널 딩고뮤직에 올라온 세로라이브 영상은 원테이크로 촬영한 4K 영상이었고, 6월 24일 기준 약 2주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었다. 이찬원의 가창력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이 당시 보도였다.
| 날짜 | 일어난 일 |
|---|---|
| 2020년 5월 28일 정오 | ‘꼰대인턴’ OST Part 2 ‘시절인연’ 공개, 이찬원의 첫 OST |
| 2020년 6월 9일 | 딩고뮤직 세로라이브(원테이크) 영상 공개 |
| 2020년 6월 24일 | 세로라이브 영상 조회수 100만 돌파(공개 약 2주) |
| 2025~2026년 | 콘서트 ‘찬가 : 찬란한 하루’ 엔딩곡 |
| 2026년 5월 28일 | 발매 6주년 |
6년 뒤, 곡이 놓인 자리
이찬원은 2025~2026년 콘서트 ‘찬가 : 찬란한 하루’에서도 ‘시절인연’을 엔딩곡으로 골랐다. 공연 중 팬클럽 ‘찬스’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노래했고, 객석의 팬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밝혀 화답했다.
6주년에 나온 한 보도에 따르면 이찬원은 활동 초기에는 이 곡의 깊은 뜻을 온전히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나중에 밝혔다. 경험이 쌓이면서는 제목 구절을 ‘평생인연’으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그는 자신을 늘 응원해 주는 팬들이 곧 자신의 시절인연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해 왔고, 6주년 기사 제목에도 “‘시절인연’은 나와 팬들의 인연”이라는 말이 올랐다. 다른 보도는 ‘찬원+찬스=평생인연’이라는 표현으로 이 곡을 소개했다.
그렇다면 6년 전 드라마 삽입곡으로 나온 노래가 지금은 왜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 놓이는가. 객석에서 켜진 플래시 불빛이 그 답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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