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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이 부르는 이모할머니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정정 2026-10-17] 제목을 '이모할머니 심수봉의 노래로 우승'으로 적었으나 결승 우승곡은 남진의 '상사화'이고 심수봉의 노래는 준결승 곡이었습니다. 제목을 바로잡습니다.
손태진이 정면을 보며 백만송이 장미를 부르는 모습
손태진, KBS2 '불후의 명곡2' 방송 화면

서울대 성악과를 나와 클래식 무대에 섰던 손태진이 트로트 경연에서 정상에 오르기까지, 결승 길목에는 혈육의 노래가 있었다. 손태진은 방송에서 가수 심수봉을 이모할머니라고 밝혔고, 심수봉의 대표곡 ‘백만송이 장미’를 경연 무대에서 불렀다.

성악에서 트로트로

손태진은 서울대 성악과에서 학사·석사를 마치고 2017년 JTBC ‘팬텀싱어’ 시즌1에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로 우승한 성악가 출신이다. 이후 MBN ‘불타는 트롯맨’에 나선 그의 경연에서는 2023년 2월 준결승과 3월 결승, 그리고 우승 직후 장면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2023년 2월, 준결승의 심수봉 두 곡

준결승은 1라운드 듀엣전과 2라운드 개인전으로 치러졌고, 순위는 두 무대에 현장 국민 대표단 평가와 대국민 응원투표를 합산해 정했다. 손태진은 두 라운드 모두 이모할머니 심수봉의 노래를 골랐다. ‘비나리’와 ‘백만송이 장미’였다. 성악 발성을 트로트에 얹은 ‘성악 트롯’ 창법과 곡 해석력이 호평을 받은 무대였다.

원곡자 심수봉이 직접 심사평을 남겼다. 심수봉은 “노래를 정석적으로 잘 불러주었다”고 평했고, 남진은 표현력을, 작곡가 윤명선은 “트롯계 블루오션”이 될 수 있겠다는 말을 건넸다. ‘백만송이 장미’ 영상은 공개 직후 네이버TV TOP 100 1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올랐다. 응원투표 순위는 3주 전 7위에서 4위로 올랐다. 2월 21일 방송에서 손태진은 최종 4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2023년 3월 7일, 결승의 ‘상사화’

결승 2차전에서 손태진이 고른 곡은 남진의 ‘상사화’였다.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결승 2차전에는 TOP7 7명이 나섰고, 그 가운데 최종 1위로 손태진이 ‘제1대 트롯맨’ 타이틀을 얻었다. 경연 단계마다 쌓인 최종 상금은 6억 2000만원이었다. 손태진은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트로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날짜무대결과
2023년 2월준결승, 심수봉의 ‘비나리’·‘백만송이 장미’최종 4위, 결승 진출
2023년 3월 7일결승 2차전, 남진의 ‘상사화’최종 1위, ‘제1대 트롯맨’

우승 직후, 가장 먼저 건 전화

결승이 끝난 뒤 손태진이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사람도 이모할머니 심수봉이었다. 이어 방송된 MBN 스페셜 ‘불타는 시상식’에는 심수봉이 특별 대표단으로 함께했고, 이 방송은 전국 시청률 8.1%, 순간 최고 9.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우승 뒤 열린 단독 콘서트는 팬들과의 첫 만남이었다. 손태진은 이 자리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고, 퇴근길을 지킨 팬들에게 “앞으로도 잘 키워달라”고 인사했다.

2026년에도 이어진 인연

2026년 3월 31일 첫 방송한 JTBC ‘히든싱어8’에서 손태진은 심수봉의 조카 손주로 소개됐다. 같은 해 9월 17일 오후 8시 30분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 특집에 심수봉이 처음 출연했다. 손태진은 이모할머니가 좋아하는 장미꽃다발을 들고 집을 찾았고, 심수봉의 남편이 방송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자 손태진도 놀랐다.

이 방송에서 심수봉은 국민 애창곡 ‘백만송이 장미’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며 “남편 덕분에…”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3년 준결승 무대에서 손태진이 부른 바로 그 노래의 뒷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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