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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무명 시절 딛고 미스터트롯 '진' 되어 고향으로

임영웅, 무명 시절 딛고 미스터트롯 '진' 되어 고향으로
임영웅, 물고기뮤직

2020년 3월 12일 밤, 결승전 생방송이 끝났는데도 누가 ‘진(眞)‘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날 밤부터 임영웅이 고향 포천의 미용실 앞에 서기까지, 일주일 남짓한 시간을 날짜대로 따라가 본다.

우승 발표까지 일주일, 달력으로 보기

날짜일어난 일확인한 자료
3월 12일‘내일은 미스터트롯’ 결승전 생방송. 시청률 1부 34.016%, 2부 35.711%보도 종합
3월 12일 밤실시간 국민투표 773만 1,781표가 몰려 집계가 늦어지고 발표 보류보도 종합
보류 직후결과는 3월 19일 공개한다고 공지했다가 3월 14일로 앞당김보도 종합
3월 14일오후 7시 뉴스 직후 특별 생방송, 임영웅 최종 우승. 2위 영탁, 3위 이찬원보도 종합
3월 19일‘미스터트롯의 맛’ 1회 방영, 포천 어머니 미용실 앞 미니 콘서트와 할머니 재회TV CHOSUN 공식 유튜브

773만 표가 만든 이틀의 간격

결승전은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 두 라운드로 치러졌고, 김희재·김호중·영탁·이찬원·임영웅·장민호·정동원 일곱 명이 진 자리를 두고 겨뤘다. 점수는 마스터 2,000점, 대국민투표 800점, 실시간 국민투표 1,200점을 합쳐 4,000점 만점이었다. 이 가운데 실시간 투표가 변수였다. 밤 11시대에 방송된 이날 시청률은 1부 34.016%, 2부 35.711%로, 이전 주 방송을 넘어선 ‘미스터트롯’ 자체 최고 기록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문자 투표가 773만 1,781표까지 몰리면서 생방송 시간 안에 결과를 낼 수 없게 됐다. 제작진은 득표수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고, 결승 기간 유료 문자투표 수익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틀 뒤 특별 생방송에서는 이름 중복·오타·이모티콘이 섞인 문자를 뺀 유효 투표 542만 8,900표가 집계에 쓰였다. 최종 합산은 문자투표 30%, 마스터 총점 50%, 대국민 응원투표 20%였다. 이 집계 끝에 임영웅이 ‘진’에 올랐고, 그는 우승 소감에서 어머니와 할머니께 감사를 전했다.

편의점에서 공장까지, 그가 말한 일터들

시청률과 투표 수가 큰 숫자로 오가던 그 무렵, 숫자 뒤에 있던 사람은 여러 일터를 거쳐 온 한 청년이었다. 그가 직접 한 말을 옮긴다.

임영웅은 2023년 1월 11일 공식 유튜브 ‘영웅본색 Ep.4’에서 데뷔 전 생활을 이렇게 돌아봤다. “아르바이트 옛날에 진짜 많이 했죠. 기본적인 편의점부터 시작해서 음식점 서빙 알바 그러면 공장, 마트에서 짐 나르는 것도 많이 했었고.” 무대에 서기 전 그의 하루는 여러 일터를 오가며 채워져 있었다는 이야기다.

포천 골목에 모인 사람들

우승 소식이 전해진 직후, TV조선은 임영웅이 고향 포천을 찾은 모습을 ‘미스터트롯의 맛’ 1회에 담았다. 카메라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 앞으로 향했다. 좁은 골목은 그를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찼고, 임영웅은 그 자리에서 즉석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이어 할머니를 만나 그간의 안부를 전했다.

3월 14일 특별 생방송에서 어머니와 할머니께 감사를 전했던 사람이, 닷새 뒤 방송된 영상에서는 어머니의 미용실 앞과 할머니 곁에 있었다. 시청률 35%와 773만 표 사이에서, 영웅시대가 이 영상을 다시 꺼내 보는 대목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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