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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 20년 팬 위해 부른 '물새 우는 강 언덕'

김용빈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환하게 웃는 모습
김용빈, 오네스타컴퍼니

2025년 4월 10일 밤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서울 콘서트 편에서, 김용빈은 20년째 자신을 응원해 온 팬의 사연 앞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 투병 중에도 그를 만나겠다며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팬이었다. 결승에서 할머니를 떠올리며 울었던 그가, 이번에는 같은 아픔을 아는 사람으로 팬 앞에 섰다.

한 달 전, 결승의 ‘감사’

2025년 3월 13일 ‘미스터트롯3’ 결승 생방송에서 김용빈은 실시간 문자 투표 44만 3256표, 득표율 27.01%로 眞에 올랐다. 2위 善 손빈아는 34만 6462표(21.11%), 3위는 美 천록담이었다. 결승 5번째 무대에서 그는 나훈아의 ‘감사’를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떠올리며 불렀고, 노래 도중 눈물을 보였다. 우승 뒤 소감은 짧았다. “제가 20년 동안 노래했지만 1등이라는 걸 처음 해봅니다.” 그날 결승 시청률은 전국 19.1%, 순간 최고 19.6%로 이 프로그램의 자체 최고 기록이었다.

숫자로 보는 서울 콘서트

‘미스터트롯3’ TOP7(결승까지 오른 상위 7명을 이르는 말)의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는 2025년 3월 29~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군 복무 중인 남승민을 뺀 6명이 무대에 섰고, 이틀간 네 번의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이 실황을 담은 방송이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2회로, 4월 10일 밤 10시 전파를 탔다.

항목내용
공연2025년 3월 29~30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4회 전석 매진
방송2025년 4월 10일 밤 10시, TV조선
시청률전국 5.7%, 순간 최고 7.5%(닐슨코리아),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출연김용빈(眞), 손빈아(善), 천록담(美), 춘길, 최재명, 추혁진

무대 위의 김용빈

이날 김용빈은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원곡 그대로 불렀다. 세라복 차림의 무대였다. 콘서트를 위해 만든 단체 메들리에는 ‘정말로’, ‘열정’, ‘찰랑찰랑’, ‘돌리도’, ‘보고 싶다 내 사랑’, ‘아파트’가 이어졌고, 6명은 객석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무대와 무대 사이에는 팬들이 보낸 사연과 신청곡을 읽고 그 자리에서 불러 주는 시간이 있었고, 김용빈도 사연 한 장을 받았다.

20년 지기, 대구에서 온 걸음

사연을 보낸 이는 20년째 김용빈을 응원해 온 팬이었다. 암 전 단계라는 판정을 받아 아직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했고, 그런데도 그를 만나려고 대구에서 서울까지 왔다. 사연에는 “김용빈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사연을 읽어 내려가던 김용빈은 “제 마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어 “저의 오랜 팬분이시다. 그래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아픔을 건넨 위로

김용빈은 지난해(2024년) 6월 할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냈다. 그는 “저는 할머니를 작년 6월에 암으로 보내고 암이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직도 그렇다. 꼭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셔서 자주 뵙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팬이 신청한 노래 ‘물새 우는 강 언덕’을 불렀다. 중간에 눈물을 보이면서도 끝까지 불러낸 무대였다. 같은 콘서트에서 국악을 전공한 최재명은 팬 신청곡 ‘쑥대머리’를 불러 국악 전공자다운 소리를 들려줬다.

공연 막바지의 한마디

공연이 끝나 갈 무렵 김용빈은 다시 눈물을 보였다. 가수 생활 22년 가운데 “요즘 가장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다 여러분 덕분”이라는 말을 관객에게 건넸다. 서울 콘서트 실황은 TV조선 공식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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