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 MBN '무명전설' 우승…14년 만에 쓴 이름
2026년 5월 13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결승에서 성리의 이름이 1위로 불렸다. 2012년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지 14년 만에 얻은 우승이었고, 방송 시작 때 99명이던 도전자 가운데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킨 이름이었다.
도배 일을 배우던 시절
성리의 길은 곧지 않았다. 2012년 케이보이즈(K-BOYS)라는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첫발을 뗐지만 이름을 알리지 못했고, 2017년에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 도전했다 탈락했다. 이후 7인조 그룹 레인즈로도 활동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도배 일을 배우던 시기도 있었다. 그는 방송에서 “도배 일을 배우면서 꿈을 포기하려 했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유를,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이런 눈부신 날을 만들어준 것 같다”는 말로 갈음했다.
패자부활전에서 결승 무대로
성리는 본선에서 점수를 내주고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그대로 끝날 뻔했지만 패자부활전을 거쳐 결승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당시를 “여섯 번의 오디션에 도전했었고, 그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패자부활전에서 정말 탈락할 뻔하다가 겨우겨우 올라섰다”고 표현했다. 정작 본인은 “절대 우승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어머니를 향한 ‘애가’
결승 2차전은 ‘인생 명곡 미션’이었다. 성리는 신유의 원곡 ‘애가’를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으로 골랐고, 순백의 의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결승 전에 공개된 영상에는 어머니와 외식하는 모습이 담겼다. 어릴 때부터 가족에게 외식을 대접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한 그다. 무대 위에서는 감정이 북받칠까 봐 일부러 어머니를 보지 않았다고 했다. 우승 뒤 그는 어머니께 꿈꿔 보지 못한 행복한 날들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고, “어머니가 바로 앞에서 우시는 모습을 보니 가수를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게, 우승으로 보답해드리는 것 같은 마음도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4,784점의 구성
| 항목 | 점수 |
|---|---|
| 결승 1·2차전 합산 | 1,984점 |
| 중간 집계(온라인 응원 투표, 히트곡 영상 조회수, 음원 스트리밍 포함) | 2,784점 |
| 실시간 문자 투표 | 2,000점 |
| 최종 합계 | 4,784점 |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9.3%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는 2위보다 두 배 넘게 높은 2,000점을 받았고, 중간 순위 1위였던 성리는 마지막까지 1위를 지켰다.
14년 만에 쓴 이름
우승 특전으로는 성금 1억 원과 신곡 음원 발매, 전국투어 콘서트가 주어졌다. 여기에 크루즈 팬미팅과 제주도 세컨 하우스, 우승자를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도 내걸렸다. 성리는 결승 다음 날 본인 공식 인스타그램에 “무명전설의 마지막 무대까지 함께 달려주신 모든 성리학자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우승 뒤의 무대
5월 20일 서울 상암에서 열린 TOP7 기자 간담회에서 성리는 다음 목표가 히트곡이라며, 결승 히트곡 미션에서 부른 노래들을 많이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특전곡 ‘Sad Rain’은 8월 20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전국투어 콘서트는 서울·춘천·대구·수원·고양·부산 등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일정으로는 12월 5일 인천남동체육관 공연이 오후 1시와 6시 두 차례 열리고, 12월에는 강릉 공연이 추가됐으며 수원 앵콜 콘서트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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