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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불후의 명곡' 경복궁 한복 진행·궁궐 해설

하얀 털 질감의 의상을 입고 고개를 기울여 미소 짓는 이찬원
이찬원, 그레이스이엔엠

이찬원이 24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77회에서 한복을 접목한 의상으로 MC 자리에 섰다. ‘2026 궁중문화축전 – 궁, 예술을 깨우다’ 특집 1부로, 무대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이었다. 이찬원은 신동엽, 김준현과 함께 진행을 맡으면서 공연 사이사이 궁궐의 이름과 쓰임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풀어 설명했다. 특집은 2주에 걸쳐 방송되며 2부는 31일 같은 시간에 이어진다.

이찬원이 짚은 궁궐 이야기 세 가지

이번 회차에서 이찬원의 몫은 노래 소개에 그치지 않았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그리고 종묘까지 궁궐과 얽힌 역사를 관객 눈높이에 맞춰 짧게 전하는 해설가 역할이 더해졌다. 소개된 대목은 아래와 같다.

장소이찬원이 전한 이야기
경복궁이름의 ‘경복’은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리고 번영하기를 바란다는 뜻
경회루왕과 신하의 잔치, 외국 사신을 위한 연회가 열려 늘 춤과 음악이 함께한 곳
경희궁광해군이 풍수사에게 ‘왕기가 서려 있다’는 말을 듣고 그 터의 주인인 정원군을 견제하려 지은 궁

경희궁 이야기에는 뒷이야기가 붙는다. 정원군의 아들이 훗날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로 왕위에 올랐다는 대목이다. 풍수사(집터나 궁궐터의 기운을 보는 사람)의 말이 오히려 다음 왕조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사연이다.

이찬원은 “경복궁의 ‘경복’은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리고 번영하기를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고, 관객에게도 그 복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경회루를 두고는 늘 춤과 음악이 함께한 곳이라는 점을 짚었다. 궁궐 앞 야외 무대라는 장소와 노래가 이어지도록 해설이 다리를 놓은 셈이다.

한복으로 맞춘 진행석

이날은 출연진 전원과 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이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접목한 무대 의상을 입었다. 특집의 주제인 ‘궁, 예술을 깨우다’에 맞춰 의상까지 궁중문화축전의 분위기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이찬원에게는 한복 차림의 진행과 역사 해설이 한 장면 안에서 이어진 회차였다.

진행석의 분위기는 출연자들의 말에서도 읽힌다. 허용별의 임한별은 허각이 경복궁에 들어서며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고 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농담을 던졌다. 경희궁 풍수사 이야기에는 용한 풍수사가 있다면 자신도 가 보고 싶다고 받아 웃음을 더했다.

무대에 선 13팀

공연은 10월 6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렸고,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 궁중문화축전의 전야제 성격으로 마련됐다. 국악, 록, 발라드, 트로트, 크로스오버, K팝까지 여러 장르가 한자리에 모였다. 궁중문화축전은 궁궐과 종묘를 배경으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국가유산 축제로, 이번 가을 행사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이어졌다. ‘불후의 명곡’ 특집은 그 개막을 하루 앞두고 문을 연 자리였다.

출연은 김영임, 김창완밴드, 린, 이승기, 허용별, 송가인, 비투비 서은광·이민혁, 허니제이, 라포엠, 엔믹스, 박지현,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13팀이다. 선곡 가운데 송가인은 ‘가인이어라’, ‘아사달’, ‘엄마 아리랑’을, 박지현은 ‘녹아버려요’, ‘무(無)‘를 올렸다. 김영임과 라포엠은 국악과 성악을 결합한 협업 무대로 ‘아리랑’과 ‘손에 손잡고’를 함께 불렀다.

31일 2부

1부가 경복궁의 이야기와 한복 진행으로 문을 열었다면, 이어지는 2부는 31일(토)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창덕궁·덕수궁·창경궁·종묘 이야기는 이찬원의 해설 소개에 함께 올라 있어, 남은 궁궐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가 31일 방송의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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