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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ABU 송 페스티벌 KBS 대표로 장구 무대

베이지색 벽 앞에서 흰 상의를 입고 한 손을 얼굴에 대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박서진
박서진,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

박서진이 11월 2일(현지 시각) 스리랑카 스타인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회 ABU 송 페스티벌’에 KBS를 대표하는 한국 아티스트로 올랐다. 한복을 입고 장구를 치며 노래한 무대로, 한국 대표 가운데 트로트 가수가 이 자리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닷새 총회 가운데 나흘째

ABU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송사들이 모인 국제 연맹이다. 송 페스티벌은 이 연맹이 해마다 여는 음악 축제로, 각국 방송사가 자국을 대표하는 가수를 내보내 음악과 문화를 나눈다. 순위를 매기지 않는 비경쟁 행사여서 우열을 가리는 무대가 아니라 나라마다 자기 음악을 보여 주는 자리에 가깝다.

올해 제15회는 제63차 ABU 총회가 열린 기간과 겹쳤다. 총회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닷새 동안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이어졌고, 박서진의 무대가 있던 11월 2일은 그 나흘째 날이었다. 무대는 스리랑카의 스타인 스튜디오에 마련됐다.

한복을 입고 장구를 치며

박서진은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장구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했다. 장구는 가운데가 잘록한 모양의 한국 전통 북으로, 한쪽은 채로 치고 다른 쪽은 손바닥으로 두드려 소리를 낸다. 연주와 노래를 한 무대에서 함께 하는 구성이었고, 여기에 댄서들이 부채를 들고 펼치는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한복과 장구, 부채는 말이 달라도 눈으로 바로 전해지는 한국의 모습이다. 여러 나라 방송사가 모인 자리에서 한국 대표 무대를 이렇게 짠 셈이다. 박서진은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려 왔고 소속사 이름도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다. 장구 연주와 노래를 한 무대에 담는 것이 그의 대표 무대 방식이다.

트로트 가수로는 처음

이번 무대가 눈에 띄는 까닭은 KBS가 한국 대표로 보낸 아티스트가 트로트 가수라는 점이다. 이 행사의 한국 대표 자리는 그동안 K-팝 아이돌과 팝 보컬 가수가 주로 맡았고, 트로트 가수가 대표로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서진은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도 출연하고 있다. KBS Entertain 공식 유튜브에는 이 프로그램의 선공개 영상으로 박서진의 첫 민화 전시회를 찾아온 깜짝 손님을 다룬 편이 올라와 있다. KBS 예능에서 얼굴을 알린 가수가 같은 방송사의 이름을 달고 해외 무대에 선 것이기도 하다.

다음 일정, 크리스마스 서울 공연까지 50일

박서진의 다음 큰 무대는 전국투어 콘서트 ‘MY NAME IS SEOJIN : 갓’이다. 11월 5일을 기준으로 남은 날을 세면 다음과 같다.

날짜일정남은 날
11월 2일ABU 송 페스티벌3일 전
12월 25일·26일서울 코엑스 D홀50일
1월 9일·10일전주65일
1월 23일·24일대구79일
2월 20일·21일대전107일
3월 6일·7일부산121일
3월 27일·28일인천142일

서울 공연은 12월 25일(금)과 26일(토) 모두 오후 5시에 시작한다. 공연 시간은 120분이고 8세 이상 입장할 수 있으며 미취학 아동은 들어갈 수 없다.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판매하고, 한 회차에 1인 4매까지 살 수 있다. 좌석 값은 VIP석 16만 5천 원, R석 15만 4천 원, S석 13만 2천 원, A석 12만 1천 원이다.

서울 첫날인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 당일 금요일이다. 서울만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고, 나머지 다섯 도시는 모두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씩이라 주말에 맞춰 움직이기 쉽다. 도시 첫날끼리 간격을 재면 서울에서 전주까지 15일, 전주에서 대구까지 14일, 대구에서 대전까지 28일, 대전에서 부산까지 14일, 부산에서 인천까지 21일이다. 대구 공연이 끝나는 1월 24일부터 대전 첫날인 2월 20일까지가 가장 긴 공백이고, 서울 첫날부터 인천 마지막 날인 3월 28일까지는 석 달 남짓이다.

서울을 포함해 여섯 도시를 도는 이번 투어에서 올해 안에 열리는 공연은 서울의 이틀뿐이다. 열두 날 가운데 나머지 열흘은 모두 2027년에 있다. 전주에서 인천까지 다섯 도시의 공연장과 시작 시각, 예매 일정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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