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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갈대축제 무대서 소란 관객 달래며 공연 이어가

마이크를 들고 카메라를 보며 노래하는 송가인, 초록 잔디밭 배경
송가인, 제이지스타

가수 송가인이 지난 25일 전남 강진에서 열린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무대에서 객석의 소란을 달래며 공연을 이어갔다. 비가 내린 날이었고, 객석 앞쪽의 관객 한 명이 큰 소리를 내며 자리에 앉지 않자 송가인은 웃음으로 시작해 어조를 한 단계씩 높이는 방식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27일 무렵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25일 현장의 대응이 알려졌고, 공연은 중단 없이 이어졌다.

25일 갈대밭 무대는 어떤 자리였나

강진군이 주최하는 갈대축제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9일 동안 강진만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송가인은 이 축제의 ‘강진 갈대 음악콘서트’ 출연자로 나섰고, 25일이 바로 그 무대였다. 아홉 날 가운데 둘째 날이다.

축제는 공식행사·공연·기획·연계·체험 다섯 갈래로 꾸려진다. 공연 쪽에는 송가인의 ‘강진 갈대 음악콘서트’와 함께 KCM·고유진·더원의 ‘가을향기 콘서트 더보컬’, 갈대밭 향연, 강진 사운드, 전남 음악창작소 공연, 갈대 미니음악회가 있다. 체험 쪽에는 강진만 키즈존과 플레이파크존, 갈대 네컷, 소라 피리 만들기가 있어 공연 시간 앞뒤로 둘러볼 거리도 마련돼 있다.

야외 무대여서 날씨를 그대로 받는다. 이날은 비가 내렸고, 객석은 그 비 속에서 무대를 지켜봤다. 소란은 객석 앞쪽에서 시작됐다. 한 관객이 큰 소리를 내고 자리에 앉지 않은 채 옷을 벗어 던지는 등 행동의 수위를 높였다. 송가인이 그 흐름을 무대 위에서 직접 받았고, 공연을 중단하지 않은 채 한 단계씩 말의 수위를 조절했다. 노래 사이에 오간 짧은 대화였지만 비 오는 야외 객석 전체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무대 위 대응, 다섯 걸음

객석이 어수선해진 순간부터 상황이 가라앉기까지 송가인의 대응은 다섯 걸음으로 이어졌다.

순서객석 상황송가인의 대응
1관객이 큰 소리를 내며 소란웃으면서 조용히 해 달라고 당부하고, 다른 관객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요청
2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고 요구농담으로 받아 넘기며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당부
3자리에 앉지 않고 소란이 계속됨한 번만 더 그러면 ‘퇴장 조치’(행사장 밖으로 내보내는 조치)라고 경고
4소란이 이어짐사투리 섞인 말투로 가만히 있으라고 단호하게 제지
5소란이 가라앉음어딜 가든 이런 사람이 한 명쯤 있다며, 기분이 좋아서 그런 것이니 그냥 두자고 정리

부탁에서 경고로, 다시 부드럽게

표의 첫 두 줄은 부탁에 가까웠다. 송가인은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먼저 웃으며 말을 걸었고, 관객이 호칭을 두고 요구를 하자 그것도 농담으로 받았다. 공연을 멈추지 않고 객석의 소란을 줄여 가는 순서였다.

세 번째 줄부터는 말의 결이 달라졌다. 소란이 이어지자 ‘퇴장 조치’라는 말이 나왔고, 이어 사투리가 섞인 짧고 분명한 제지가 뒤따랐다. 다만 이 경고가 관객을 몰아세우는 데로 흐르지는 않았다. 마지막 대목에서 송가인은 기분이 좋아서 그런 것이니 두자는 말로 분위기를 풀었고, 공연은 그대로 이어졌다.

‘퇴장 조치’는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겠다는 뜻의 말이었다. 송가인은 그 경고를 꺼낸 뒤에도 공연을 멈추지 않았고, 한바탕 소란이 지나간 뒤에도 객석을 향해 웃음을 잃지 않으며 남은 무대를 채워 나갔다. 비가 내리는 야외 무대에서 객석과 호흡하는 가수의 진행 방식이 이 짧은 장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갈대축제 아홉 날 연표

축제 전체 일정 위에 송가인 무대와 영상이 퍼진 날을 얹으면 다음과 같다.

날짜있었던 일
10월 24일(토)제11회 갈대축제 개막
10월 25일(일)송가인 강진 갈대 음악콘서트, 비
10월 27일소란 장면 영상 온라인 확산
11월 1일(일)축제 마지막 날

9일 가운데 송가인의 무대는 둘째 날 하루였고, 영상은 이틀 뒤에야 퍼졌다.

영상으로 퍼진 27일

25일 공연의 이 장면은 이틀 뒤인 27일 무렵 온라인에서 영상으로 퍼졌고, 관련 보도는 27일 저녁부터 28일까지 잇따랐다. 보도마다 송가인의 발언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비 오는 날 관객 한 명의 소란에 퇴장 조치를 경고했다가 분위기를 수습했다는 줄기는 같았다. 송가인은 부탁과 농담, 경고를 거쳐 마무리 한마디로 분위기를 풀었다.

축제는 24일 토요일에 문을 열었고, 송가인이 오른 25일은 개막 이튿날인 일요일이었다. 송가인의 갈대축제 무대는 25일 하루였다. 같은 공연 칸에는 KCM·고유진·더원의 ‘가을향기 콘서트 더보컬’도 올라 있다. 축제 자체는 마지막 날인 11월 1일(일)까지 이어지며, 행사장 문의는 강진군 축제마케팅추진단 축제팀(061-430-3413)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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